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(The Wolf of Wall Street, 2014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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평점 ★★★★☆ 줄거리 세상을 발칵 뒤집은 희대의 사기극! |
'레오나르드 디카프리오' 가 나온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보러 간 영화. 역시 그는 날 배반하지 않았다.
굉장히 선정적이고 돈, 섹스, 마약 등의 키워드로 주를 이룬 난잡한 장면들이 많았지만, 디카프리오 연기력 때문인지 계속 집중하며 볼 수 있었다. 특히 마약에 쩐 뇌성마비 연기는 관람객을 호탕하게 웃게 할 만큼 최고였다.
예전에 어떤 배우가 웃기는 연기가 가장 힘들다고 했었는데, 디카프리오는 훌륭한 연기력 때문인지 그 장면을 아주 잘 살렸다. 내용은 딱히 반전이 있거나 특이한 소재는 아니지만,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력 때문인지 3시간 내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본 영화였다.
음, 이 영화는 교훈과 의미를 찾으려는 사람들에게는 조금은 재미가 없을 듯 하다.. 딱히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없었던 것 같다. 그냥 내가 발견한 메세지는 뿌린데로 걷어들인다.. 정도이다.
나는 꼭 메세지 있는 영화나 작품성 있는 영화만을 찾지 않는다. 화장실 코미디 영화같은 것도 가끔 즐겨본다. 이 영화가 화장실 코미디 영화라고 간주할 수 없지만, 어쨋든 가볍게, 그러나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본 영화였다.
(미국 코미디 영화에는 '블랙 코미디'와 그 반대인 '화장실 코미디'가 있다. '블랙 코미디'는 사회의 비리나 부조리에 유머를 가미하여 풍자 한 것을 말한다. 반면에 '화장실 코미디'는 지저분하고 유치한 구성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것을 말한다. 그래서 남는게 없거나, 혹은 잊고 싶은 경우가 많다. ^^; )
마지막으로 워킹데드의 이기적인 쉐인이 여기서는 말보다 몸이 앞서는 역으로 나와서 조금은 색다른 면을 볼 수 있다. 그러나 끝에서 죽는 건 마찬가지이다..ㅋㅋ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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